제 285 화. 귀신의 힘을 빌리는가. 한편 위성공衛成公은 회맹 장소인 하양河陽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미 원훤元暄이 진문공晉文公에게 소송을 내었다는 것을 알고는, 낙양성洛陽城으로 많은 뇌물을 잔뜩 싣고 가 바쳤었다. 이로 인해 주양왕周襄王은 아주 난처한 처지가 되었다. 진문공晉文公은 왕자 호虎와 함께 위후衛侯를 함거檻車에 싣고 갔으며, 임시 왕궁에 있는 주양왕周襄王을 배알 하면서, 위衛 나라 군신 간에 벌어진 소송 결과에 대해 복명復命 했다. 주상, 위후衛侯에 대한 원한이 이렇듯 높사오니, 만약 위후衛侯를 죽이지 않는다면 하늘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백성들도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라건대, 형벌을 담당하는 사구司寇를 불러 위후衛侯에 대한 형을 집행하시면서, 천자의 법이 얼마나 지엄하다는 걸 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