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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대부

공경대부(公卿大夫) 공평할 공(公), 벼슬 경(卿), 클 대(大), 지아비 부(夫) 공경대부(公卿大夫)는 삼공(三公)과 구경(九卿)을 말한다. 공(公)과 경(卿), 대부(大夫)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높은 벼슬에 있는 관인(官人)을 일컬으며, 중국 주(周) 시대의 관제(官制)에서 비롯된 벼슬이다. 주(周)는 태사(太師), 태부(太傅), 태보(太保)의 최고위 관직(官職)을 두고, 이를 삼공(三公)이라 하였다. 소사(少師), 소부(少傅), 소보(少保), 총재(冢宰), 사도(司徒), 종백(宗伯), 사마(司馬), 사구(司寇), 사공(司空) 등을 구경(九卿)이라 하였다. 삼공(三公)과 구경(九卿)을 합해 공경(公卿)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모두 국가의 대신(大臣)을 뜻했다. 대부(大夫)는 경(卿)과 사(士)의 그..

사자성어 2024.03.21

언선언귀

言旋言歸 (언선언귀)는 말씀 언(言), 돌아올 선(旋), 말씀 언(言), 돌아갈 귀(歸)로, 말이 말로 돌아간다라고 직역 할 수 있으나, 말해도 소용 없다는 뜻이므로, 말한들 무엇하리로 풀이했다. 황조(黃鳥)라는 시에 言旋言歸 (언선언귀)가 나온다. 황조(黃鳥) 黃鳥黃鳥 (황조황조) 꾀꼬리, 꾀꼬리야! 無集于穀 無啄無粟 (무집우곡 무탁아속) 곡식 찾아 모인들 뭐 하리, 쪼을 좁쌀조차 없도다. 此邦之人 不我肯穀 (차방지인 불아긍곡) 이 나라 사람들은 내게 곡식조차 주지 않으니 言旋言歸 復我邦族 (언선언귀 복아방족) 말한들 뭐 하리, 발길 돌려 내 나라로 돌아가리라. 黃鳥黃鳥 (황조황조) 꾀꼬리, 꾀꼬리야! 無集于桑 無啄我粱 (무집우상 무탁아량) 뽕나무에 모인들 뭐 하리, 쪼을 기장쌀 조차 없도다. 此邦之人..

사자성어 2024.03.19

각자무치

각자무치 서 휴 각자무치(角者無齒)라는 말이 있다. 뿔 각(角). 놈 자(者). 없을 무(無). 어금니 치(齒). 뿔이 있으면 송곳니가 없다. 큰 뿔(角)을 가지게 되면, 송곳니는 주지 않는다는 뜻이며, 하늘은 한 사람에게 복(福) 이나, 재주를 모두 함께 주지 않으니, 모든 걸 다 갖추어 살아나갈 수가 없다는 뜻이 된다, 세상은 공평하여, 어느 사람에게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으며, 때로는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으므로, 자기의 장단점을 잘 가리어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만약 불평만 하며 살아가거나, 터무니없는 욕심을 낸다면 손해만 볼 뿐이므로, 세상은 내가 뜻하는 바처럼 쉽게 변하지 않으며 바라는 욕심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뜻이 된다.

사자성어 2024.02.07

견우와 직녀

견우와 직녀 서 휴 하늘나라에도 애틋한 사랑이 있을까 하늘나라에도 애타며 그리워하는 사연이 있을까 옥황상제의 외동 손녀인 직녀(織女)와 소를 키우는 목동인 견우(牽牛)가 너무나 깊은 사랑을 서로 하게 되니 직녀(織女)의 물래 소리는 들리지 않고 견우(牽牛)의 소들은 아름다운 꽃들과 꽃밭의 풀들을 먹어치우며 뭉개 데니 화가 난 옥황상제 은하수를 가운데 두어 못 만나게 만드네. 견우(牽牛)와 직녀(織女) 멀고도 뽀얀 은하수를 건너갈 수 없어 서로 보고파 하는 마음이 어떠하였으리오

마음 이야기 2024.02.05

은하수

은하수 서 휴 옥황상제의 외동 손녀인 직녀(織女)와 소를 키우는 목동(牧童)인 견우(牽牛) 서로 너무나 깊은 사랑을 하게 되어 직녀(織女)의 물레 소리는 들리지 않고 견우(牽牛)의 소들은 아름다운 꽃들을 먹어 치우며 꽃밭을 뭉개고 다니니 화가 난 옥황상제(玉皇上帝)님은 둘 사이에 넓고 긴 은하수(銀河水)를 두어 서로 만나지 못하게 만들고 말았네. 견우(牽牛)와 직녀(織女). 멀고도 뽀얀 은하수(銀河水)를 건널 수 없어 멀리서 서로 보고파 하는 그 애타는 마음이 어떠하였겠어요.

우주 이야기 2024.02.02

2. 열국지전.

2. 열국지전. 본 책의 배경은 550년을 이어온 상(商)나라가 마지막 임금인 주왕이 나라를 피폐하게 만들자, 기원전 1046년에 상(商)나라를 멸하고, 주(周) 나라를 일으켜 기원전 256년까지 790년간 존속하였던,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周) 나라 역사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상(商)나라를 이어받은 주(周)나라는 서주(西周)와 동주(東周) 시대로 나뉘며 또한,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구분된다. 춘추(春秋)시대는 기원전 770년부터 기원전 403년까지 368년간이며, 이때는 봉건시대가 붕괴하는 과정이다. 춘추시대에 200여 개의 나라가 있었으나, 기원전 770년부터 기원전 403년까지 368년간 12개의 제후국이 남게 되면서, 이들이 기원전 221년까지 183년 동안 서로 항쟁하다가, 진시황이 하나로..

제 413 화. ​​노와 제, 서로 돈독해지는가.

제 413 화. ​​노와 제, 서로 돈독해지는가. 새해가 되자, 노(魯)의 군신들이 조당에 모여 노선공(魯宣公)에게 하례를 올리었다. 하례가 끝나자 중수(仲遂)는 노선공에게 다가갔다. 주공, 안주인 자리가 아직 비어 있나이다. 지난번 제혜공(齊惠公)과 혼인을 약속하였나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나 더는 늦출 수가 없나이다. 좋소! 누가 제(齊)나라에 가서 혼사를 주선하겠소? 신이 혼사의 일을 청하였던 바이오니 신이 빨리 다녀오도록 하겠나이다. 이에 노선공(魯宣公)이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이자, 중수(仲遂)는 그날 밤 독대를 청하여 노선공과 마주하게 되었다. 주공, 제혜공(齊惠公)과 장인과 사위 사이가 된다고 하더라도, 두 나라의 우호 관계가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주공께서 군위를 얻으신 방..

제 412 화. ​​사람은 ​​왜 권력에 목을 메는가.

제 412 화. 사람은 ​​왜 권력에 목을 메는가. 제혜공(齊惠公)이 후원을 약속하자, 자신감을 가진 중수(仲遂)와 득신(得臣)과 경영(敬嬴)은 비밀리에 계책을 세워나갔다. 망아지가 태어났다고 했느냐? 마구간에 날쌘 자객들을 매복 시켜라. 됐다! 어서 세자 오(惡)에게 고하도록 하라! 경영(敬嬴)은 미리미리 비밀리에 계획을 짜고 시종을 시켜 알리자, 세자 오(惡)는 동생 공자 시(視)와 함께 망아지를 구경하러 왔다. 주공, 종자 좋은 말이 망아지를 낳았나이다. 주공, 어서 나와 보시옵소서! 이윽고 두 사람이 마구간 앞에 나타나자, 매복해 있던 자객이 갑자기 일어나 두 사람에게 달려들어 몽둥이로 때려죽였다. 두 사람이 죽은 걸 확인한 중수(仲遂)는 재빨리 머리를 굴려 반대할 세력의 우두머리부터 제거하기로 ..

제 411 화. ​​반역의 조짐은 어떻게 생기는가.

제 411 화. ​​반역의 조짐은 어떻게 생기는가. 계손행보(季孫行父)는 중수(仲遂), 팽생(彭生). 득신(得臣)이 모두 자기에게는 숙부의 항렬(行列)이 되었기에 감히 나서지 못하고 조정의 권한을 세 사람에게 양보했다. ​ 세 사람 중 숙중팽생(叔仲彭生)은 사람됨이 가장 후덕하였으며 또한, 세자의 태부(太傅) 직까지 맡고 있었기에 노(魯)나라 정사는 중수(仲遂)와 득신(得臣)에게 맡기면서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형제간이라 하지만 팽생(彭生)의 친동생인 득신(得臣)은 형과 상반되는 성격이었다. 득신(得臣)은 어떤 권한을 손에 쥘 때마다 여러번 멋대로 하면서,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편 진(秦)에서 시집온 경영(敬嬴)은 노문공(魯文公)의 총애를 많이 받고 있음에도, 그녀의 소생인 공자 왜(倭)가..

제 410 화.​​ 바람기를 누가 잡을 수 있는가.

제 410 화.​​ 바람기를 누가 잡을 수 있는가. ​노(魯) 나라의 노문공(魯文公)이 군위에 오른 것은 주양왕(周襄王) 26년이며 기원전 626년의 일이었다. 노문공(魯文公)은 제소공(齊昭公)의 딸 성강(聲姜)과 혼인하여, 오(惡)와 시(視) 라는 두 아들을 두었다. 또한 진(秦) 나라의 여인 경영(敬嬴)을 사랑하여 왜(倭)와 숙힐(叔肹) 이라는 두 아들을 두었다. 네 아들 중 공자 왜(倭)가 가장 나이가 많았으나 공자 오(惡)가 성강(聲姜)의 소생이며 적자였으므로 세자로 세우며 숙중팽손(叔仲彭生)을 태부로 삼았다. ​ 당시 노(魯) 나라는 노문공(魯文公)에게 증조부(曾祖父)가 되는 노환공(魯桓公)의 세 아들을 삼환씨(三桓氏) 라 불렀으며, 그들은 맹손씨(孟孫氏), 숙손씨(叔孫氏), 계손씨(季孫氏)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