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열국지 2. 동주 열국지

2. 열국지전.

서 휴 2024. 1. 2. 16:08

2. 열국지전.

 

본 책의 배경은 550년을 이어온 상()나라가 마지막 임금인 주왕이

나라를 피폐하게 만들자기원전 1046년에 상()나라를 멸하고

(나라를 일으켜 기원전 256년까지 790년간 존속하였던,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나라 역사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나라를 이어받은 주()나라는

       서주(西周)와 동주(東周시대로 나뉘며 

       또한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구분된다.

 

       춘추(春秋)시대는 기원전 770년부터 기원전 403년까지 

       368년간이며이때는 봉건시대가 붕괴하는 과정이다.

 

춘추시대에 200여 개의 나라가 있었으나, 기원전 770년부터

기원전 403년까지 368년간 12개의 제후국이 남게 되면서,

이들이 기원전 221년까지  183년 동안 서로 항쟁하다가

진시황이 하나로 통일할 때까지를 전국(戰國)시대라고 부른다.

 

       춘추(春秋)라는 이름은 노(나라 사람인 공자(孔子)

       엮은 (나라의 역사인 춘추(春秋)에서 유래되었다.

 

       전국(戰國)시대라는 이름은 한(나라 때의

       유향(劉向)이 임금에게 올바른 군도(君道)를 일깨워

       주기 위해 쓰게 된여러 책 중의  전국책(戰國策)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열국지전(列國志傳)은 명대(明代)의 여소어(余邵魚)가 강사(講史)

화본(話本)의 형태로 전해오던 이야기를국어(國語), 좌전(左傳),

사기(史記등을 참고하여 다시 만든전체 223회분으로 구성된

장회소설(章回小說)이었다.

 

       열국지전(列國志傳)이 간행된 이후에 명대(明代)

       풍몽룡(馮夢龍)이 열국지전(列國志傳)을 보완하여,

       신열국지(新列國志)를 펴냈으며,

 

       그 후 청대(淸代)에 이르러채원방(蔡元放)

       좀 더 가미시키며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펴내는 과정을 겪었다.

 

동주열국지는 주()나라가 황하의 서쪽인 호경(鎬京) 있다가

동쪽의 낙양(洛陽)으로 천도하고 난 뒤부터 동쪽에 있게

되었다고 하여 동주(東周)라고 부르기 시작한대서 비롯된다.

 

동주열국지는 동주(東周) 시대인 주()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나역사에서 다루지 못한 사실들을 서술하며

형상화함으로써인간의 희로애락과 국가나 인간의 흥망성쇠를

소설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주열국지의 마지막 정리자인 채원방(蔡元放)

      열국지독법(列國志讀法)에서 정사(正史)

      간주하여 읽어야 한다면서 일반의 가공적인

      소설과는 다르다고 강조하였다.

 

채원방(蔡元放)의 말과 같이 동주열국지는 정사(正史)의 내용을

채록(採錄)하였음에도나름의 문학적 배치와 윤색(潤色)을 통해

소설로써 읽는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춘추(春秋), 좌전(左傳), 국어(國語), 사기(史記),

       전국책(戰國策), 등을 모두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였으며 또한읽다 보면 그러한 점을

       많이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朝鮮시대에 열국지 언해본이 유행하였고

1964년에 유일하게 완역본을 출간한 김구용 선생께서 한동안 

독서 시장을 점유했으며그 후 여러 사람의 완역본이 나타난다,

 

       채원방(蔡元放)이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를 엮은 지도

       오래되었으며이를 번역한 서로 다른 책들도 한결같이

       원문에 충실해지려고 노력하며 흥미를 돋우려 하였다

 

그러나어느 책이나 압축된 문장 속에 많은 걸 담다 보니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이해하는데 부족하다는 걸본인은

항상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동주열국지를 쓴 여소어(余邵魚)는 중화사상으로

       쓰다 보니우리의 역사가 중국 역사에 파묻히며,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깎아내리는 내용이

      저류를 이루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다.

 

이에 참고 자료를 찾아내 새로운 표현을 첨가하면서읽기 쉽고

이해가 빨리 가며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는 뜻에서처음 주()나라가 세워지는 과정부터 시작하였다.

 

       그뿐만 아니라이제는 학교에서 한문을 전혀

       가르치지 않는바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쉬운 단어들도 구별하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가 컸다.

 

이에 어지간한 고전 단어는 될 수 있는 대로 우리말로  바꾸려

노력했으며한글만으로 알기 어려운 단어는 한문을 붙여 뜻을

구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한문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하다 보니생각보다 많은 한문이 들어가게 되었다.

 

      또한우리 생활에 많이 쓰이는 사자성어(四字成語)

       수 있는 대로 엄선하고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고자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