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3 화. 노와 제, 서로 돈독해지는가. 새해가 되자, 노(魯)의 군신들이 조당에 모여 노선공(魯宣公)에게 하례를 올리었다. 하례가 끝나자 중수(仲遂)는 노선공에게 다가갔다. 주공, 안주인 자리가 아직 비어 있나이다. 지난번 제혜공(齊惠公)과 혼인을 약속하였나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나 더는 늦출 수가 없나이다. 좋소! 누가 제(齊)나라에 가서 혼사를 주선하겠소? 신이 혼사의 일을 청하였던 바이오니 신이 빨리 다녀오도록 하겠나이다. 이에 노선공(魯宣公)이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이자, 중수(仲遂)는 그날 밤 독대를 청하여 노선공과 마주하게 되었다. 주공, 제혜공(齊惠公)과 장인과 사위 사이가 된다고 하더라도, 두 나라의 우호 관계가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주공께서 군위를 얻으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