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100

물소리

물소리 서 휴 흐르는 물소리 누가 들을까. 고요한 밤 물소리 누가 들을까. 아무도 듣지 않을 거야 깊은 밤 산속에 나 홀로 있어. 배낭은 좀이나 무거워 나설 때 당신의 한마디에 벌컥 내뱉은 소리가 가슴에 담겨있어. 당신과 나 콸콸거리며 열심히도 살아가고 있어. 방울방울 이야기 나누며 살아가는 멋도 있지 한마디 할 때 조금 기다리다 씩 웃으며 떠나도 되는데 참지 못한 내 한마디가 물소리 따라가지 않고 가슴에 담겨있어. 나도 모르게 내뱉은 한마디에 당신은 편이나 잠이나 잤겠어. 난 항상 후회하며 사는 것 같아 난 항상 미안하게 살아가는 것 같아 민박을 찾지 않은 산속의 비박은 더 외로움을 타게 하지 당신이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깊은 산속에 오붓이 둘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리 안개가 둘러싸이고 물소리와 더..

마음 이야기 201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