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능선 길
서길수
좀 더 기다리자
진달래 피면 온다는 임
좀 더 기다리자
오르는 길에 진달래 가득하면
진달래 능선 길에 만나자 하였으니
우리 님은 올 거야
헤어지면 아니 된다며
흘린 눈물 그 자리
이제 진달래 가득하여
연분홍 실끈처럼 진달래 꽃길 이루니
풀려버린 실타래 다시 감아야하지
연분홍 실끈 당겨 두 손 꼭잡아야하지
오겠지 우리 님은 올 거야
진달래꽃처럼 화사하게 올 거야
진달래 능선 길에서
진달래처럼 기다리면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