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휴 춘추열국지 제 90 화. 군주의 판단이 나라를 망치는가. 노장공魯莊公은 제齊 나라 대부 옹름雍廩이 스스로 공자 규糾를 제후齊侯로 세우겠다며 모시러 온 바가 있었는데, 중손추仲孫湫가 나타나, 공자 소백小白을 제후로 세웠다고 큰 소리로 말하자, 몹시 화가 나 옹름雍廩을 보며 크게 꾸짖는다. 이놈 옹름雍廩 아. 네가 선봉장이냐. 너는 공손무지公孫無知를 주살하였으며 공자 규糾를 옹립하겠다고 나에게 청請 하고는 인제 와서 마음을 쉽게 바꿀 수가 있느냐. 너는 정말로 신의가 없는 놈이로구나. 노장공魯莊公이 화살을 제어 옹름雍廩을 쏘려고 하자, 옹름雍廩은 부끄러운 듯이 머리를 조아리고는 얼른 도망쳐 달아난다. 조말曹沫 장수는 저 옹름을 잡아 오도록 하라. 옹름雍廩 아, 도망가지 말고 게 서 있거라. 조말曹沫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