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열국지 069∼100회 32

제 70 화. 우애와 효도는 우매한 짓인가.

서휴 춘추열국지 22. 형들을 죽이고 제 70 화. 우애와 효도는 우매한 짓인가. 위衛 나라 상경 석작石碏이 진陳 나라의 진환공陳桓公과 재상 자겸子鎌의 손을 빌려 반역자 주우州吁와 자기 아들 석후石厚를 죽이고 공자 진晉을 형邢 나라에서 모셔와 보위에 올리니 공자 진晉을 위선공衛宣公 이라 부르게 된다. 위선공衛宣公은 원래 성품이 음탕하여, 여자라면 분별치 못하며 공자 시절에 형邢 나라의 형비邢妃와 혼인을 하였음에도, 아들을 낳지 못한다고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버지 위장공衛庄公의 첩실妾室 이었던 어여쁜 이강夷姜과 부친 몰래 사통私通 하면서, 아들을 낳았는데, 이를 숨기기 위해 민가에 맡겨 키웠으며, 그 아들을 급자急子 라 불렀다. 망명 생활에서 돌아와 보위에 오른 위선공衛宣公은 이강夷姜을 만나자..

제 69 화. 여자의 꾐에 넘어가는가.

서휴 춘추열국지 제 69 화. 여자의 꾐에 넘어가는가. 정려공鄭厲公은 옹규雍糾의 굳은 맹세를 믿게 되었으며, 그의 계책을 매우 찬성하면서 큰 기대를 걸고 기다리기로 하였다. 서방님, 이제야 오셔요? 으응, 옹희雍姬 도 별일 없었소? 대부 옹규雍糾는 원래부터 마음이 여리면서, 부인인 옹희雍姬를 너무 사랑하였기에, 그날따라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의 눈빛에 부딪히면서, 자기도 모르게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게 되었다. 상냥하면서 어여쁘며 눈치가 빠른 옹희雍姬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바짝 다가앉으며 애교가 있게 궁금한 듯이 캐물어 보는 것이다. 서방님, 오늘 궁중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요. 아니요. 아무 일도 없었소. 서방님,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 라지 않나이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사오니 크건 작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