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0 화, 제환공, 북방을 평정하는가. 관중管仲의 이 같은 설명에 제환공齊桓公은 문득 깨달으며, 미안한 듯 얼굴을 붉히면서, 태도를 고치고는 관중管仲에게 말한다. 허 어, 패업覇業의 길이 멀고 멀 거를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여 미안하오. 중보仲父의 말씀대로 산융山戎을 쳐서 배후를 안정시키고, 초楚 나라를 제압해야 만이 우리 제齊 나라가 진정한 패자국이 된다는 말이 맞을 것이오. 제환공은 관중의 마음을 확실히 깨달으면서, 제군齊軍을 대대적으로 일으켰다. 영척寧戚 만이 임치臨淄에 남게 하고, 친히 중군中軍을 이끌면서 연燕 나라를 향하여 제수濟水를 건너갔다. 관중管仲은 좌군과 우군을 이끌며 포숙아鮑叔牙, 공손습붕恭遜襲封, 왕자 성보成父, 빈수무賓須无 장수, 등 대부분 중신 들도 종군시켰다. 밀로密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