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패왕지도 제 130 화. 이 어지러움을 누가 막으랴. 경보慶父와 애강哀姜은 계우季友의 등장으로 눈치를 보면서 초조한 나날을 보내게 되며, 어느덧 노민공魯閔公 재위 2년으로 접어들었다. 노민공魯閔公을 하루빨리 해치워야! 내가 군위君位를 차지할 수 있을 터인데 노민공魯閔公은 제환공齊桓公의 생질甥姪 이며, 계우季友가 가까이 보좌하고 있으니 좀처럼 기회가 오질 않는구먼.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좋다. 몸조심하며 좀 더 기다려보자. 경보慶父가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대부 복의卜齮가 찾아와 험악한 표정으로 하소연을 늘어놓게 된다. 대부께서 예까지 어쩐 일이십니까. 무슨 일로 거친 숨을 내쉬는 것이오. 경보慶父 공자,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무슨 일인지 천천히 말씀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