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1 화. 적자를 죽이고 서자를 세운다. 맹손곡(孟孫穀)은 자기 부친인 공손 오(敖)의 말을 중수(仲遂)에게 간곡히 말하여, 부친이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을 부탁했다. 맹손곡(孟孫穀) 아, 아버지에 대한 네 마음이 갸륵하구나. 다만 네 아버지가 노(魯) 나라에 꼭 돌아오고 싶다면, 반드시 내가 말하는 세 가지를 지켜야 한다고 전하라! 첫째, 조당에 나오지 말 것이며, 둘째, 국정에 관여하지 말 것이며, 셋째, 그 기생(妓生)을 데려오지 말아야 한다. 맹손곡(孟孫穀)은 가복(家僕)을 거(莒) 나라에 급히 보냈으며, 아버지 공손 오(敖)에게 중수(仲遂)의 말을 전했다. 공손 오(敖)는 아들 맹손곡(孟孫穀)으로부터 연락이 오자, 주저하지 않고 노나라로 갔다. 노(魯) 나라에 다시 돌아온 지 3년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