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5 화. 위수여, 속이고 또 속이는가. 진강공秦康公은 속전속결의 각오로 전쟁을 일으켰다. 그러나 진군晉軍이 방어만을 하며 기일을 끌다 보니, 이제는 군량미도 떨어지므로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진군秦軍의 첩자가 조천趙穿과 서갑胥甲이 군문에서 소리치는 말을 듣고는 곧바로 돌아와 보고하자, 진秦 나라의 진강공秦康公은 지체하지 않고 진채陣寨를 거두자마자 철수 작전에 들어갔다. 진군秦軍은 서쪽으로 지금의 풍릉도진風陵渡津에서 하수河水를 건너 퇴각하려 했으나, 조천趙穿의 기밀 누설로 그 방향을 동쪽으로 돌려 하수河水를 건넌 후에,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바꿔 하수河水 남안의 하읍瑕邑을 점령하고, 서쪽으로 나아가 도림색桃林塞으로 돌아가면서 무사히 옹성雍城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 하읍瑕邑은 지금의 하남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