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0 화. 바람기를 누가 잡을 수 있는가. 노(魯) 나라의 노문공(魯文公)이 군위에 오른 것은 주양왕(周襄王) 26년이며 기원전 626년의 일이었다. 노문공(魯文公)은 제소공(齊昭公)의 딸 성강(聲姜)과 혼인하여, 오(惡)와 시(視) 라는 두 아들을 두었다. 또한 진(秦) 나라의 여인 경영(敬嬴)을 사랑하여 왜(倭)와 숙힐(叔肹) 이라는 두 아들을 두었다. 네 아들 중 공자 왜(倭)가 가장 나이가 많았으나 공자 오(惡)가 성강(聲姜)의 소생이며 적자였으므로 세자로 세우며 숙중팽손(叔仲彭生)을 태부로 삼았다. 당시 노(魯) 나라는 노문공(魯文公)에게 증조부(曾祖父)가 되는 노환공(魯桓公)의 세 아들을 삼환씨(三桓氏) 라 불렀으며, 그들은 맹손씨(孟孫氏), 숙손씨(叔孫氏), 계손씨(季孫氏)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