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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꽃

시든 꽃 서 휴 시든 꽃은 꽃이 아니다. 활짝 피어있을 때가 꽃이다 시든 꽃은 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지요. 활짝 피어있을 때만이 꽃이라고 말씀하셨지요. 시들지 않고 활짝 피어만 있는 꽃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시든 꽃만이 떨어질까요. 아니지요, 싱싱한 꽃도 떨어지지요. 젊고 싱싱한 꽃도 밑동이 약하면 바람에 버티지 못하여 떨어지고 말지요. 모두가 다 그래요. 버틸 힘이 없으면 다 떨어지는 거여요. 그래요. 꽃은 다 떨어지는 운명이에요. 힘차게 활짝 피어있을 때 열심히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씨주머니를 만들고 갓 태어난 씨주머니가 잘 자라도록 햇볕을 가리지 않도록 하여야 해요. 맡은 바를 다 하였다며 떨어지는 꽃이 정말 시든 꽃이예요. 단, 한번 피우고 떨어지고 마는 시든 꽃 떨어져 흙이 되고 마는 시든 꽃..

마음 이야기 201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