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해국

가거도 선녀와 신선 1.

서 휴 2022. 10. 20. 16:00

가거도 선녀와 신선 1.

서 휴

 

옛날 옛적부터

높다란 큰 산 하나로 된 가거도에

아리따운 선녀 홀로 외로이 살고 있었단다.

 

밝아오는 산비탈 소퉁에서

아침 해가 떠오르면

 

파도가 철썩이는 짝지 밭에 깔린 검은 몽돌들이

발갛게 물들며 아리따운 선녀를 맞이한다.

 

소퉁의 바위 속에서 솟아나는

얼음처럼 차가운 약수는 그 효능이 좋아

 

소퉁이 약수를 길어와

국화로菊花露를 손수 지어 마셨다 한다.

 

아리따운 선녀는 소퉁의 약수 마시고는

시원한 바 람따라 짝지 밭을 가벼이 걷는다

 

뽀얀 듯 연분홍 맑은 얼굴

초롱한 검은 눈동자

가늘며 짙은 눈썹

 

앵두처럼 작으며 빨간 입술

긴 머리 길게 땋아 가냘픈 듯 아름다운 선녀

 

명주실 옷자락 흩날리며

많은 약초 하나하나 손질하고

 

국화꽃 향차香茶

국화환菊花 상시 복용하며

이곳저곳 가거도를 돌아다닌다.

 

        <쉬어가는 글>

 

        가거도는 해안선 둘레가 22km 이며

        면적은 9.18km2.... 2,776,937평이다

        아파트를 짓기에는 278만평이 큰 땅으로 보이나.

 

        보통 639m정도의 큰 산이 산자락까지 합쳐

        차지하는 면적이 보통 칠천만 평이

        훨씬 넘는다는 걸 알면

 

        가거도는 아주 좁은 면적에 높고 큰 산 하나가

        서 있는 섬으로 보면 이해가 갈 것 같다.

 

        그 면적이 가거도이며

        그 높고 큰 산이 독실산이다.

 

        소퉁의 바위 속에서 솟아나는

        얼음처럼 차가운 약수는 그 효능이 좋아

 

        가거도 사람들이 건강한 이유가

        이 소퉁의 약수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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