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의 전설, 해국 海菊 2.
서 휴
가거도에서 서리 내린 쌉쌀한 날 새벽녘에
야생국화인 해국을 찾아 나선다.
가거도는 안개와 구름이 많고
거센 파도 따라 거센 해풍이 불어오므로
약초들이 잘 자라고 꽃이 화려하며 향기가 짙다.
이파리를 약으로 쓰는
회귀한 천연기념물 굴거리 나무
껍질을 약으로 쓰는 많고 많은 후박나무는
그 껍질을 약으로 쓴다.
절벽 큰 나무 위에 붙어있는 풍란은
그윽한 꽃향기를 따라가야 만날 수 있다.
독실산犢實山 아홉 골에서 자라는 새우 란은
자주 만날 수 있는 춘란이며
째갈 나무라고도 부르는 천리향 나무의
하얀 꽃향기는 천 리까지 바람을 타고 간다.
나무껍질은 그물망을 만들 때 물감으로 쓴다
하수오, 사삼, 현삼, 후박, 음양곽, 우슬, 반하, 남성,
전호, 세신, 방풍, 당귀, 여정실, 인동, 금은화, 두충,
목단피, 상백피, 갈근, 천문동, 맥문동, 복분자 등등
가거도에는 약초가 참으로 많아 좋다
<쉬어가는 글>
가거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면사무소 소재지인 흑산도로부터 약 70km
목포로 부터 약 150km떨어진
목포에서 페리 호를 타고 가면 4시간 30분 거리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절해고도로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섬 전체가 기암괴석과 후박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이름 그대로 사람이 가히 살 수 있다고 하여
가거도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가거 도는 남쪽 굴섬 마을(대리마을)을 중심으로
북동쪽 대북리 마을(대풍마을)과
북서쪽 항리 마을로 이뤄져 있다.
가거도는 우리나라 섬 중에 세 번째로 높은 독실산이
있다 보니 기후 변화가 무척 심하다.
일년내내 안개가 끼어 있으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몇 차례의 태풍이 찾아오며
일 년 중 70여 일 정도 맑은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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