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26

오매불망

오매불망 서 휴 오매불망(寤寐不忘) 잠 깰 오(寤), 잠잘 매(寐), 아니 불(不), 잊을 망(忘). 자나 깨나 잊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시경(詩經) 주남(周南)의 관저(關雎)라는 노래에서 나온다. 관저(關雎)는 주남(周南)의 국풍(國風), 첫 구절에 나오며, 국풍(國風)은 그 나라의 풍속에 얽힌 민요이다. 關關雎鳩 在河之洲 窈窕淑女 君子好逑 관관저구 재하지주 요조숙녀 군자호구 꾸륵꾸륵 물수리는 황하(강)가에서 우는데 얌전한 아가씨 군자의 좋은 짝이라네 參差荇菜 左右流之 窈窕淑女 寤寐求之 참치행채 좌우유지 요조숙녀 오매구지 올망졸망 마름 풀을 이리 찾고 저리 찾고 얌전한 아가씨를 자나 깨나 구한다네 求之不得 寤寐思服 悠哉悠哉 輾轉反側 구지부득 오매사복 유재유재 전전반측 구하여도 얻지 못해 자나 깨나 ..

사자성어 2023.10.19

분골쇄신

분골쇄신 서 휴 粉骨碎身(분골쇄신) 가루 분(粉), 뼈 골(骨), 부술 쇄(碎), 몸 신(身).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이며. 또는 남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이다. 당(唐) 나라 때 장방(蔣防)이 쓴 전기소설(傳奇小說)로서, 시인 이익(李益)과 기생(妓生) 곽소옥(霍小玉) 사이에 얽힌 비극을 묘사한 곽소옥전(霍小玉傳)에서 나오는 말이다.

사자성어 2023.10.18

여세추이

여세추이 서 휴 (여세추이 與世推移) 세상 돌아가는 대로 따르려니 (영고성쇠 榮枯盛衰) 세상사는 성함과 쇠함이 이어지고 (천신만고 千辛萬苦) 온갖 고생 속에 무진 애를 쓰며 (인패위성 因敗爲成) 실패를 바뀌어 성공하고 싶구나. (천장지구 天長地久) 하늘과 땅은 영원히 변치 않으니 (천우신조 天佑神助) 하늘이 돕고 귀신이 도와야! (근고지영 根固枝榮) 뿌리가 튼튼해져 가지가 무성하리라. (산유천석 山溜穿石)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듯 (인지위덕 忍之爲德) 참는 것만이 덕이 되리라! 이시는 사마천 사기(史記)의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에 나오며 전국시대의 초(楚) 나라 시인이며, 정치가인 굴원(屈原)이 정적들의 모함받아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지은 시로 보인다. 우리 인생도 여의치 못할 때가 있을 것이..

사자성어 2023.10.12

고진감래

고진감래 서 휴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다. 쓸 고(苦), 다할 진(盡), 달 감(甘), 올 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말이다. 흥진비래(興盡悲來)라는 말도 있다. 즐거운 일 뒤에 슬픈 일이 온다는 말이다. 苦盡甘來 興盡悲來 (고진감래 흥진비래)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오며 즐거움 뒤에 슬픔이 온다. 세상일은 좋고 나쁜 일이 돌고 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인가. 우리는 고진감래(苦盡甘來) 만을 생각하며, 좋은 일만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애타게 행운만을 기다리며 사는 것 같다. 그래요. 우리 다 같이 좋은 일만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행운이 다가오길 기다려봅시다. 이는 논어에 나오는 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공자님의 말씀으로 제자들..

사자성어 2023.10.11

기고만장

기고만장 서 휴 기고만장(氣高萬丈)이란? 기운 기(氣), 높을 고(高), 일만 만(萬), 지팡이 장(丈). 우쭐하며 뽐내는 기세(氣勢)가 대단하다거나, 펄펄 뛸 만큼 대단히 화가 났다는 뜻도 된다. 장(丈)은 길이 단위로 한 장(一丈)은 약 3m에 해당한다. 이 말은 너무나 높아 만장(萬丈)의 길이만큼 기세가 올라있다는 뜻이다. 기고만장(氣高萬丈)은 자신의 능력이나, 자기가 쌓은 성과에 비해 너무 우쭐하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기고만장(氣高萬丈)은 자기가 바라던 대로 일이 이루어져, 자신의 능력이나, 자기가 쌓은 성과에 비해 너무나 우쭐하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스스로 자랑스러워 뽐내기 위해 힘이 잔뜩 들어가 오만하고, 방자하게 비치는 태..

사자성어 2023.10.10

후안무치

후안무치 서 휴 후안무치(厚顔無恥)란? 두꺼울 후(厚), 얼굴 안(顔), 없을 무(無), 부끄러워할 치(恥)로, 낯가죽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옛날 하(夏) 나라 시절에 계(啓)나라 군주의 아들인 태강(太康)은 백성을 위한 일은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오르지 사냥만을 즐겨 하다가 끝내 나라를 빼앗기고 쫓겨나게 되었다. 태강(太康)의 다섯 형제는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며, 번갈아 가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중에서 막내의 노래가 전해오고 있다. 萬姓仇予, 予將疇依. 鬱陶乎予心, 顔厚有. (만성구여 여장주의 울도호여심 안후유) 만백성이 우리를 원수라고 하니, 우린 장차 누굴 의지할지 답답하고 슬프구나, 이 마음,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지누나! 巧言如簧 顏之厚矣 (교언여황 안지후이) 피리 소리..

사자성어 2023.10.10

금란지교(金蘭之交)

금란지교(金蘭之交) 서 휴 쇠(金)와 같이 단단하고 난(蘭)처럼 품위 있는 사귐을 금란지교(金蘭之交)라 한다네.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나? 두 사람의 마음이 뭉쳐지면 단단한 쇠(金)라도 자르고 난(蘭) 같은 향기가 풍겨 사람을 감동하게 한다네. 이런 친구가 하나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라며 어느 사람은 친구를 사귈 때마다 조심스레 장부에 올리고 정성스레 향을 피워 조상(祖上)에 고했다 하네. 진정한 친구는 자기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니 같이 있으면 든든하여, 큰일을 도모할 마음이 한데 모인다고 하여 사람들은 누구나 금란지교(金蘭之交) 같은 친구를 갖기를 원하면서 언제나 갖고 싶어 살피며 살아가고 있다네. 친구와 주고받는 것을 따지며 사귀는 보통 사람들은 서로 마음이 뭉쳐진 듯하나? 마음속 깊이 난蘭의 향기..

사자성어 2023.09.04

대기만성

대기만성 (서  휴)       지나간 일은 똑같이 돌아오지 않는다.      인생도 다시 돌아오겠는가.       아무 흔적도 없이 떠난단 말이냐.      허 어, 나는 그리 살다 죽을 수 없다.       그저 먹고 입으며 살다가 죽는다면      나란 사람이 짐승과 뭐가 다르겠는가.       나는 나의 희망을 힘차게 다져 나가며      내 기어이 나의 꿈을 이뤄내고 말리라.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큰 그릇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뒤늦게 만들어진다는 뜻일 것이다.         크게 될 사람은 품은 큰 뜻을 이뤄내기 위해        속절없는 세월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으며,         피나는 집념으로 기어이 이뤄내고 마는 사람이리라.        그렇다. 오르지 다가올 때만을 기다리면서  ..

사자성어 2020.07.05

이란투석

이란투석 서 휴 이란투석以卵投石이라는 말이 있다. 써 이以. 알 란卵. 던질 투投. 돌 석石으로 연약한 달걀로 돌을 때린다. 는 뜻으로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리라. 이란투석以卵投石은 묵자墨子의 귀의貴義에서 찾을 수가 있다. 묵가墨家는 춘추시대春秋時代 말부터 전국시대戰國時代에 활약하던 제자백가諸子百家의 한 학파學派로 기원전 470년에서 391년까지 살았던 묵자墨子를 시조로 하는 학파學派를 묵가墨家라 불렀다. 묵자墨子는 전국시대 초기의 사상가로서 그의 얼굴에 문신을 새기는 형벌을 받아 검은 얼굴이라 말하기도 하며 검다고 묵墨이라 부르며 그것이 학파의 이름이 되었다 한다. 묵자墨子는 노魯나라에서 태어나 공자孔子의 유학儒學을 배웠으나 유가儒家의 예악주의禮樂主義를 혐오하여 독자적으로 모든 사람..

사자성어 2020.06.02

과유불급

과유불급 서 휴 과유불급 過猶不及이라. 지날 과過. 오히려 유猶. 아니 불不. 미칠 급及.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는 말로 지나침과 부족함은 따질 것 없이 둘 다 같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子貢問 師與商也孰賢. 자공문 사여상야숙현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사師(자장子張)와 상商(자하子夏) 둘 중에 어느 쪽이 어질다고 보십니까.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자왈, 사야과, 상야불급. 공자가 말씀하셨다. 사師는 지나치고 상商은 미치지 못한다. 曰, 然則師愈與. 왈, 연측사유여 자공이 물었다. 그럼 사師가 더 낫단 말씀입니까. 子曰, 過猶不及. 자왈, 과유불급. 공자가 말씀하셨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다를 바가 없느니라. 정도가 지나친 것은 부족하여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일 것이다. 지..

사자성어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