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세추이
서 휴
(여세추이 與世推移) 세상 돌아가는 대로 따르려니
(영고성쇠 榮枯盛衰) 세상사는 성함과 쇠함이 이어지고
(천신만고 千辛萬苦) 온갖 고생 속에 무진 애를 쓰며
(인패위성 因敗爲成) 실패를 바뀌어 성공하고 싶구나.
(천장지구 天長地久) 하늘과 땅은 영원히 변치 않으니
(천우신조 天佑神助) 하늘이 돕고 귀신이 도와야!
(근고지영 根固枝榮) 뿌리가 튼튼해져 가지가 무성하리라.
(산유천석 山溜穿石)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듯
(인지위덕 忍之爲德) 참는 것만이 덕이 되리라!
이시는 사마천 사기(史記)의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에 나오며
전국시대의 초(楚) 나라 시인이며, 정치가인 굴원(屈原)이 정적들의
모함받아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지은 시로 보인다.
우리 인생도 여의치 못할 때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