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이야기

쌍성

서 휴 2016. 10. 10. 13:42

쌍성

雙星 binary star

서길수

 

쌍성雙星이라 하면 쌍둥이별을 말하나요.

쌍성雙星이라 하면

서로 마주보며 그리워하는 별을 말하나요.

 

질량質量이 비슷한 별끼리

서로 마주보며

서로 당겨주며

 

같은 은하銀河의 중심을

같은 주기週期로 가치서 도는

두 개의 항성恒星을 쌍성雙星이라 부른답니다.

 

항성恒星이라 하면 6,000만도 이상으로

태양太陽처럼 펄펄 끓는 별을 말하겠지요

 

태양太陽 주변에는 60여개의 항성恒星이 있는데

절반이상이 서로 마주보는 쌍성이라니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

그 별들의 75% 이상이 쌍성雙星이라니

 

무수한 별들도

서로 짝을 맞추어 살아가는 별이 많기도 합니다.

 

별들도 혼자서 살아가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별들도 모두 다 사랑하는 짝이 있는 모양입니다.

긴 세월을 서로 마주보며 사는 별들인 모양입니다.

 

어느 사람은 좋은 짝을 만나 오순도순 사느냐면

어느 누구는 홀로 외로움을 타며 살아가지요

 

두별 중에 밝게 보이는 별을 주성主星이라 하고

좀 어두운 별을 반성伴星이라 부르지만

  

어느 쌍성은 두별이 서로 빛을 내며 살아가고      - 안시쌍성

어느 쌍성은 한별에 가린 듯 사랑으로 살아가며   - 분광쌍성

어느 쌍성은 혼자인 듯 숨겨놓은 짝을 사랑하며   - 식쌍성

어느 쌍성은 드러내지 않으며 조용히 살아가지요 - 측성쌍성

 

당신과 나

우리가

 

우리가 서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디에서 무얼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때로는 미워.

너무 미워.

보고 싶지도 않았지만은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저 별들의 탓일는지 모르겠어요.

 

쌍성雙星 들의 탓이라 할까요.

흘러온 세월의 탓은 아닐는지요.

미운 정 고운 정이 쌓여진 정 때문 일는지요.

 

그래요.

정은 참 무서워요

  

당신이 떠나고

우리가 서로의 정을 주고받지 못한다면

 

나 혼자서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게 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서워요

당신이 무서워요

아니 서로가 무서워요

 

서로 보며 웃고 울며 오래 살아온

우리가  헤어진다는 일이 무서워요

 

내가 아파할 때 당신이 곁에 있었지요.

당신이 부르지 않아도 내가 곁에 있어야지요.

 

우주 만물이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 짝이 되어 살아가라하는데

 

나 혼자서 그리워하며 산다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같이 손을 잡고 살아가요.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제야  깊은 마음으로 사랑한다 말 하더라도

이제 사  때늦은 마음을 표현하더라도

 

그윽이 바라봐 줘요

나는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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