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이야기

내몸 돌리기

서 휴 2016. 9. 16. 23:39

내몸 돌리기

자전自轉 rotation

 

 

우리는 밝은 해도 좋고

우리는 밤하늘의 달도 좋고

 

정월 초하룻날 해돋이를 보며

한가윗날 둥근 달을 멀리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기원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해와 달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고 있다 하네요.

 

아니지요. 지구地球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고 있기에 우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실려 가고 있기에

   

가만히 떠있는 해와 달을 두고 반대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간다고 생각하나 봐요.

  

우리가 지구에 실려 가고 있는 걸 모르고

바라보는 우리의 착각錯覺 이겠지요

 

지구에는 자전축自轉軸이 있다고 하네요.

북극과 남극을 잇는 중심축을 말한답니다.

 

지구 가운데 중심축中心軸을 중심으로 

자기몸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뱅글 돌리는

회전回轉을 자전自轉이라고 말한대요.

 

지구자전은 내몸을 나 혼자서

내몸을 내가 한 바퀴를 돌리는데

한 시간에 1,600km의 빠른 속도로

23시간 564초나 걸린다는 겁니다.

 

지구가 자전을 하면서 해를 태양을

일 년에 한 바퀴  돌다보니


도가 조금은 더 걸려 양력으로는

한 달이 28일이거나 30일 31일이 되듯이


음력으로는 19년에 일곱 번

윤달閏月이 생겨난다고 하네요.

 

지구에 딸린 게 얼마나 많은데 한 시간에

1,600km씩이나  빨리 달려갈 수 있나요.

 

높은 빌딩도 많고

높은 산위에 얼음이나 눈도 쌓여있고

 

음속音速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도 있고요

하늘에는 뭉게구름도 높이 떠있잖아요.

 

이 모든 게 함께 돌아간다니요

돌다가 쓸어지거나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정말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믿을 수 없으나 잘 돌아가고 있답니다.

 

우주 공간을 돌고 있는 모든 별들도

별의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行星 들이나

 

행성行星의 주변을 돌고 있는

위성衛星들도 모두 자전自轉을 하며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운동을 같이 하고 있기에 느끼지도

스쳐 지나는 소리도 묻혀버린답니다.

 

해나 달이나 지구나 성간물질星間物質들이 

거리를 두고 모여들어 빙글빙글 돌다 보니

 

충격만 없다면 영원히 돌아가게 된답니다.

이를 관성慣性의 법칙이라고 말한대요.

 

자전自轉이나 관성慣性의 법칙을 모른다 해도

우리는 주변상황을 항상 살펴야 할 것 같아요


어느 날 갑작스레 자전自轉이 멈춰버리면

한 가운데로 모이는 구심력求心力이 사라져

모두가 들떠 충돌하게 되며

 

바닷물이 북극과 남극으로 갈라지게 되며

인류 문명도 영원히 사라지게 된답니다.

 

살아가는 인간사人間事도 그런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살아가다 멈춰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나는 잘하고 있는데 상대가 멈추어 힘들게

살아간다고 원망하는 사람이 제법 많지요.

 

미리 알아 잘 가리며 잘 살아가려면

머리를 어느 쪽으로 돌려야 하는지

인생 공부가 얼마나 쌓여야 되는 걸까요.

 

마음 깊이 기대하는 일이나

마음 깊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때가 되면 일어서도록 열심히 도우며

참으며 기다려 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 마음이

한곳에 가만히 있기나 하나요.

 

우리 마음이 생겨난 본바탕이 지구라니

지구처럼 마음도 자전自轉을 하니

우리 마음도 자꾸 바뀌나 봐요.

 

내 마음에 들어있는 자전自轉

어느 쪽으로 돌아가고 있을까요.

 

우리 마음은 좋은 쪽으로 자전하겠지요.

설마 나쁜 쪽으로는 돌아가진 않겠지요.

 

그렇기에 서로 사랑하며 서로 믿으며

서로 만나 살아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세상사도 잘 돌아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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