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銀
서길수
하늘에는 몇 천만 개에서 1000억 개
아니 4000억 개가 넘는
많은 별들이 모여
하나의 은하수를 이룬다 한다.
하얀 강물처럼 흐르는 별들은
은하의 중심을 빙글빙글 돈다고 한다
우리의 별이 태양을 돌 듯이
이 많은 별들이 끊임없이 돈 다니
아니 다른 은하수의 모든 별들도
중심을 향하여 다 돌고 있다니
참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이렇게 모여 돌고 있는 은하수가
하늘에 1700억 개 이상 있다니
지구에서 가장 먼 134억 광년의 은하를
이제 발견 하였다고 발표하니
은하들의 공간은 얼마나 멀고 넓을까
하얀 강물처럼 흐르는 은하의 별들을
아직도 다 세어본 과학자가 없다니
흩어져있는 은하수가 몇 개인지 모른다니
저 많은 별들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 많은 별들은 누가 돌게 하였을까
저 많은 일들은 누가 저질렀을까
많은 별들이 탈 없이 잘 돌고 있으니
모르는 듯 가려내지 않고
시비하지 않는 좋은 사람들은
하얀 빛으로 흐르는 강물을 보며
‘푸른 하늘 은하수’라 노래 부르며
맹세를 새기는 아름다운 젊음도 있고
사랑하는 이와 함박 웃는 여인도 있고
옛정에 홀로 눈물 짓는 이도 있으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