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대파

서 휴 2016. 1. 20. 18:27

대파(大葱 대총)

서 휴

 

(라고 하면 키가 크면서 굵은 대파와  적당한 굵기의 쪽파와

가느다란 실파가 있어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리로 쓰이는

방법이 서로 다르지요.

 

우리는 키가 크면서 굵은 파를 대파(大葱라 부르며대파는 향이

강하면서,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비타민과 칼슘과 염분

등이 많으면서시원한 국물을 만드는 역할을 도맡아 하며, 불에

구우면 달콤한 맛을 낸답니다.

 

대파(大葱)는 키가 크다 보니 7090cm 정도까지 자라며하얀

수염 같은 뿌리는 땅속으로 퍼져가며하늘을 향하여 우뚝 솟는

줄기와 굵은 이파리를 지탱하고 있지요.

 

      처음 나온 줄기가 겉껍질이 되어 1520cm 정도를

      밑동이라 부르며밑동은 하야며 본줄기를 잘 감싸주면서

      그 위의 이파리는 진한 초록색 빛을 띠고 있답니다.

 

      하나의 겉껍질에 둘러싸인 줄기는 두 개가 자라며,

      하나의 겉껍질은 엄지손가락 굵기만큼 커나가면서,

      두 줄기에서 56개의 잎이 자란답니다.

 

      밑동과 잎은 동그란 모양으로 모두

      속이 비어있으며 잎의 끝은 뾰족하지요.

 

초여름이 되면잎끝마다 하얀 덩어리 꽃이 피어나며하얀 꽃의

총포(總苞)는 동그란 탁구(卓球)공보다 좀 작으며, 이것은 씨앗

주머니로, 그 속에는 동그랗고 뾰족한 씨앗들이 모여 있다가총포가

어느 툭 터지면양 사방으로 씨앗이 흩어지며 생명력을 이어가지요.

 

       대파(大葱)는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매섭도록 싸늘한 추위에도 노란 싹이 올라온다고 하며

 

       여러해살이 식물이라한겨울에 잎을 잘라 먹으면,

       그러면 다시 이파리가 돋아나지요.

 

       우리가 밭에 심는 대파라는 겨울이 지날

       무렵 언 땅이 풀릴 때 파종을 한답니다.

 

백두산 밑의 개마고원(蓋馬高原)에는 자연산 대파밭이 있어,

겨울에도 잘라다 음식 재료로 쓴다고 하니우리의 대파는

백두산 밑의 개마고원(蓋馬高原)에서 온 것 같아요

 

개마고원(蓋馬高原) 백두산(白頭山) 바로 밑 서남쪽에 있으며

함경남북도와 평안남북도 일대에 걸쳐있는 넓은 벌판으로

해발고도가 1,200m 이상이나 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넓은 분지이면서삼림이 울창하여

물이 풍부하다 보니커다란 4개의 호수에서 흘러나온 물들이

3개의 강이 되어 흐르다 합쳐지며압록강(鴨綠江)을 찾아가지요

 

      개마고원(蓋馬高原)의 우거진 숲속을 따라

      여러해살이 식물들이 서로 모여서 자라며,

 

      고사리밭도산 마늘밭도산파 밭도들쭉 밭도

      많이 있으며, 들쭉은 불루베리를 말하나

      그 열매는 더 크고 더 감미롭지요.

 

      산파 밭의 산파(山葱산총)는 대파(大葱대총)를 말하며

      여러 곳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답니다.

 

파는 순수한 우리 이름이며중국에서는 따총(大葱dàcōng) 이라

부르니그 풀이는 파 ()이 되겠습니다.

 

      () 자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따라가 보니 총령(葱嶺이란 말이 나오는데 총령(葱嶺)

      파가 많이 자라는 고갯마루라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총령(葱嶺)은 파미르고원에 뻗어 있는 큰 산맥들을

      가리키며, 남쪽으로는 북인도에 접하며,

 

      동서로는 힌두쿠시산맥(興都庫什山脈)

      카라코름 산맥( Karakoram Range) 두 갈래로 나뉘었으며

 

      북으로 뻗은 줄기는 서역(西域)이라고 하는 지방을

      동서로 나누면서 천산산맥(天山山脈, T'ien Shan)

      연결되는 산맥(山脈) 들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이들 산맥들은 아시아 대륙에서 여러 산맥들의 중심이 되면서

높이가 5000m 이상이 된다니 세계의 지붕이라 불릴만하답니다.

 

      대파가 자랄 수 있는 총령(葱嶺) 어느 곳을 말할까요.

      이는 큰 산맥들이 둘러싸인 타지크공화국을 중심으로

      인도와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등에 걸쳐 싸여있는

      파미르 고원(Pamir Mountains, 帕米爾高原)이 되겠습니다.

 

파미르고원은 얼마나 추울까요?

우리나라의 개마고원(蓋馬高原)과 비교하면 어디가 더 추울까요?

 

      파미르고원은 높고도 높은 곳으로숲은 적고

      드물게 호수도 있으나 건조한 지역이나,

 

      개마고원은 연평균 기온이 섭씨 영상 2도로

      파미르고원의 년 평균 온도 와 비슷하나?

 

      개마고원은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여

      항상 습기가 많으니 더 춥다고 볼 수 있지요.

 

대파는 총령의 분지인 파미르고원에도 자라고

대파는 백두산의 분지인 개마고원에서도 자란답니다.

 

대파의 원산지(原産地)는 어디일까요

원산지(原産地) 하면, 멀고도 먼 외국이 아닐까 하고

외국 서적을 두리번거리며 찾으려는 사람이 많지요.

 

      백두산 밑의 개마고원(蓋馬高原)에서 군락을 이루며

      잘 자라고 있는 대파를 순수한 우리말로 파라고 부르고

      산에서 자란다 하여 산파라 불러왔지요.

 

파미르고원에서 흘러왔다면 이름도 따라 왔어야지요!

그러나 우리의 대파는 개마고원에서 자생적으로 자라다 보니

파라는 순수한 우리 이름이 생겨났겠지요.

 

      우리나라 파는 순수한 우리나라 이름이며

      우리나라 개마고원이 원산지인 것이 맡습니다.

 

파미르고원에서 자란 대파와 개마고원에서 자생한 대파를

비교하면 어느 것이 더 맛있을까요?

 

      대파의 시원한 맛은 매섭도록 춥고도 추운 

      엄동설한을 견디어내며, 오랫동안 차가운 바람과

      눈과 얼음이 몸에 배어서일까요?

 

      대파를 날것으로 먹으면 톡 쏘는 독기와 

      고약한 냄새를 내뿜기도 하고

      잘 익히면 달콤한 맛으로 감동을 주면서

 

      대파가 들어간 국물은 차디찬 한겨울의 차가운 얼음인 양

      시원한 맛을 오랫동안 우리 가슴에 남겨 주기도 한답니다.

 

대파의 성질은 맵고도 시원하며, 은근한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사람의 마음을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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