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모닥불 서 휴 깊어 가는 가을 밤바람에 휩싸이며 기약 없이 흩어지는 낙엽들 사랑에 불을 지피듯 모닥불에 흩뿌려 휘휘 손 흔들어 티끌 저으면 피어나는 모닥불에 흩어지는 불꽃들 발갛게 익어가는 마음 둘 만이 술잔 비우며 불꽃처럼 발갛게 익은 얼굴 그대 가슴에 파고들어 사랑의 온도를 재는 듯 토닥거리다 포근히 잠이 드는 늦은 가을 밤 마당의 빨간 모닥불 사랑 이야기 2013.10.24
스산한 그리움 스산한 그리움 서길수 이렇게 가을이 또 가는 듯 산마루에 하얀 구름이 걸려 있으면 창 앞에서 먼 곳의 그대를 보는 듯 그리움이 마음속에 사리고 있는 그리움이 언젠가 찾아올 것 같은 찾아왔다 그냥 간 것 같은 내 인생의 아쉬움에 먼 산마루를 다시 본다. 봄비처럼 촉촉한 그리움이 스.. 마음 이야기 2013.10.15
길상사를 찾아23. 기적소리 길상사 吉祥寺를 찾아 서길수 23. 기적汽笛소리 사랑은 알 수 없어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겠지요. 그러나 세상에는 시작은 있으면서 그 끝을 알 수 없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우연으로 시작한 사랑에 얼굴만 보아도 서로같이 즐거워 웃고 웃으며 애달픈 일에는 서로같이 서러워 눈.. 길상사를 찾아 201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