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왜성
白色矮星 white dwarf
서길수
태양보다 수십 천배나 큰 별이 펄펄 끓다가
수소가 다 타버리고 마지막 남은 헬륨마저도
다타 불꽃이 떨어질 때면
벌겋게 변하며 아주 오그라들다가
별의 거죽의 높은 압력에 견디지 못하여
별의 중심핵이 폭발하며
크게 쪼개어진 놈은 블랙홀이 되고
그다음은 중성자 별로 태어나며
중성자별도 에너지가 줄어들어
핵융합核融合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면
점점 식어가며
밀도 密度가 매우 높은 상태로 변하게 되지요.
이러한 상태狀態를 무수한 전자들이
높은 압력으로 지켜주며 유지시켜주나
세월이 지나며 처음에는 파랗게 빛을 내다가
점점 하얗게 변한 후에
밤하늘의 별로 눈에 띄게 되니
백색왜성 白色矮星이라 불리게 된답니다.
우주에서는 크지도 않은
지구정도의 작은 백색왜성이나
엄청 높은 밀도는 태양의 100만 배나 된다니
달걀 속에 자동차가 구겨져 들어가 있는
참 단단 하기도한 높은 밀도密度가 되는 것이지요.
백색왜성 白色矮星은 그렇게 지내오며
붉은 빛으로 변하다 점점 까맣게 되니
흑색왜성 黑色矮星이라 불리게 되며
밤하늘에서 보이지 않게 된답니다.
까만 별이 되었냐고요. 아니지요
별의 온도가 내려가 빛을 내지 않으니
어두워져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세월이 지나며
마지막 남은 수소마저 모두 날아가 버리면
탄소만 남게 되어
다이아몬드 diamond가 뭉쳐있는 별이 되고 말지요
다이아몬드 diamond는
순수한 탄소炭素의 덩어리이니까요
중성자 中性子별이
백색왜성 白色矮星이 되고
흑색왜성 黑色矮星이 되어
가까이 다른 별이 있거나
다른 별이 다가오면 은 서로 밀고 당기며
중력이 큰 별에 흡수되거나
옆의 작은 별들을 흡수하여 더 커지면
질량質量의 한계를 넘어서
중성자별이 되거나 더 커지면 블랙홀도 될 수 있지요
이렇게 되는 건 희망사항이며
대부분은 외부충격으로 파괴되어 구름으로 흩어져
다른 구름들과 어울려 성운 星雲을 이루며
새로운 별의 탄생을 위하여
은하 銀河의 중심으로 자꾸만 모여든답니다.
순수한 탄소가 다이아몬드이니
구름이 되기 전에 저 먼 백색왜성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마음껏 다이아몬드 diamond를
가져올 수 있을지
한 덩어리만 떼어 와도 큰 부자가 될 터 인데
한여름 밤의 꿈처럼 생각해 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