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매화 꽃

서 휴 2014. 1. 18. 17:44

 

매화梅花

서길수

 

 

소교목小喬木이라는 말은

줄기가 곧고 굵으며 그다지 크게 자라지 않는 나무를 말하며

매화나무 복숭아나무 배나무 사과나무 등이 있지요

 

장미과薔薇科에 속하는 매화梅花 나무는

낙엽이 있는 소교목小喬木이며 남해안南海岸에서 잘 자란답니다.

 

매화梅花 나무는

음력陰曆 2월에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매실梅實이라하며

음력陰曆 6월부터 익기 전에 따는 파란 매실梅實을 청매靑梅라 하며

익어서 노란 매실梅實을 황매黃梅라 부르지요.

 

청매靑梅의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낸 뒤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려 까맣게 되면 오매烏梅라 부르며

 

오매烏梅는 한약재로써

가래(담)를 삭이며 구토嘔吐나 갈증渴症 이질痢疾 등 해독解毒 작용하며

음식을 먹고 난 후 더부룩할 때 매실차 梅實茶만 마셔도 소화消化가 잘된다고 합니다.

 

청매靑梅를 증기로 찐 뒤 말린 것을 금매 金梅라 부르며

금매金梅로 술을 담가 매화주 梅花酒라 노래하며 마실 수 있지요.

 

청매靑梅를 따서 묽은 소금물에 하룻밤 절인 뒤 햇볕에 말린 것을

백매白梅라 부르며 씹고 있으면 입 냄새가 없어진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로 효능效能이 좋으니

예쁘신 마나님들이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애를 써가며 매실梅實 효소酵素를 만들어

 

오래두어 삭히어 차로 마시게 하거나

음식飮食을 만들 때에 넣기도 한답니다.

 

매화梅花 꽃은

붉은색의 홍매紅梅와 흰색의 백매白梅가 있는데

 

음력陰曆 2월에 광양光陽이나 양산梁山에 가시면

백매白梅의 꽃밭에 바람이 불어

흰 꽃잎들이 우수수 날리는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지요.

 

이때에 매화梅花 꽃봉오리를 따서 말렸다가

물을 끓여 찻잔에 매실효소梅實酵素를 조금 넣고

말린 꽃봉오리를 띄우면 점점 아름다운 꽃이 피는걸 보며

사랑하는 분과 같이 맛도 향도 좋은 매화차 梅花茶를 음미吟味할 수 있지요

 

국화 菊花꽃은 장수長壽

난초 蘭草는 우정友情의 아름다움을

대나무 은 곧은 지조志操와 용기勇氣

매화 梅花꽃은 붉은색의 홍매紅梅로 고결高潔함을 상징하며

이 네 가지를 사군자四君子라 부른답니다.

 

사군자 四君子

한겨울의 추위를 견뎌내며 의지意志를 굽히지 않는

절개節介와 지조志操의 상징象徵으로 여기며

군자君子의 인품人品에 고결高潔하게 비유하여 즐겨 애용愛用하였지요.

 

주로 붓으로 생활하던 시대의 문사文士들이

붓 끝의 나감을 예술화藝術化하여

사군자四君子의 형태形態를 간결慳結하게 그려내며

서예書藝와 함께 많이 사랑하였답니다.

 

제 글을 읽으시거나 저의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感謝를 드리며

하시고자하는 일들을

새해 들어 용기勇氣를 가지시고 꼭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조금 있으면 피어날 매화꽃처럼 추운겨울 잘 넘기시며

행운幸運이 항상 가까이 하시길 바라는 뜻에서

매화 梅花에 대한 자료를 모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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