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술과 함께 사노라니

서 휴 2013. 12. 9. 00:43

술과 함께 사노라니

서길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어젯밤에는 술을 마시고 푹 자고나니 몸과 마음이 개운합니다.

술이란 참 오묘하여 마음과 몸을 안정시켜 주나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텍사스 주립대학(오스틴) 연구팀은

지난 20년 동안 1,8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술을 조금씩 마시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고 합니다.

 

논문에 따르면

55-65세 사이의 노장년층을 대상으로 음주와 수명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찰스 할러헌 교수는

하루 1-3잔을 마시는 적당량의 음주자(moderate drinker)와

3잔 이상을 즐기는 폭음자(heavy drinker) 그룹의 사망확률이

 

비음주자(non-drinker) 그룹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20년 기간 동안 조사한 결과

비음주자는 69%가 사망하였고

폭음 자는 59%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나

적당량의 음주 자는 41%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할러헌 교수는 하루 3잔 이상을 마시면

알코올 중독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3잔 이하의 술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석하였습니다.

 

이 같은 보고서는 술이 간과 심장을 해치고 구강암을 유발하여

일찍 죽는다는 기존의 학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한잔 drink to your health 이라는 속설이 옳다고 하였으니

결론적으로 말하면

술 안마시면 일찍 죽는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맙기도 하지만

술도 1-3잔이 적당하다고 하니 무리를 하지 말고 마셔야겠지요.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참으면서 절제된 습관으로 부지런히 살아간다는 것은

이미 성인의 경지에 들어서있는 분이라고 보아야 하겠지요.

 

약간씩 술을 마시면서도

좋은 습관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이

오래 살게 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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