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의 눈물 서 휴 태어남이 나의 뜻이었나요. 여자로 태어난 것이 나의 바람이었나요. 어찌 태어난 것을 두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 모두 운명으로 태어난 것을. 이 보세요, 아름다움이 무슨 죄인가요. 아름다움은 하늘이 내려주신 일 일진데 어찌 나의 죄가 된다고 하시나요. 죄는 아니다. 여자의 아름다움은 그저 남자를 홀리는 것일 뿐이지 죄는 아닐 것이다. 아름다움을 사랑받는 것이 무슨 죄인가요. 왜 아름다움을 사랑한 사람의 잘못을 어찌 나에게 탓하려 하시나요. 어찌 너의 아름다움을 탓할 수 있으랴. 다만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여, 아름다움에 빠져 넋을 잃게 만드니 매사에 게을러지면서, 좋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겠냐. 더 나아가 너의 아름다움이 만백성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