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함경도 사투리

서 휴 2023. 9. 26. 02:15

함경도 사투리

 

해방되기 전의 투박한 함경도 사투리입니다.

얼른 알아들을 수 있으신지요?

 

슬 슬건 무거지비        실컷 먹었지요?
  이러남세      일어납시다.
헹님이 움직임둥  형님 움직입니까?
입다실거 소바루 챙기라우 먹을 거 똑바로 챙겨라
곽밥 썩장 있슴  도시락, 된장 있습니다.
   
반반 싹 나가지       모두 완전히 나가자
씨부랑대디 말그 날레 갑세 중얼거리지 말고 빨리 갑시다.
야 간나 세끼야 날레 가우다  이 사람아 빨리 가자
말 알아 못 듣소     말을 알아듣지 못하오.
소락떼기 지르지 마라    큰소리치지 마라.
   
야 간나 세끼야 풍개 치디 마라 이 사람아 들락날락하지 마라.
덧대구 번다소리 말라우  무턱대고 잔소리하지 말아요
어드렇케 알쾌줘야 알간    어떻게 가르쳐 줘야 알겠느냐?
일없수구마 하겠소 꼬마  괜찮소 하고 말겠소.
잘 계심꼬  안녕히 계세요

 

위의 대화는 사냥꾼들이 일찍 아침을 먹고 사냥을 떠나는 장면이다.

개마고원은 백두산을 비롯한 높은 산들이 즐비하여. 그곳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개마고원에서 4개의 호수를 이루면서 압록강을 찾아간다 

 

제일 큰 호수가 장진호이고 다음으로 부전호가 있으며, 특히 부전호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맨 끝에 한대리(寒大里) 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사냥꾼들이 모이는 곳이다. 개마고원의 사냥감들의 털가죽은

품질이 우수하여 비싼 값에 팔렸으며, 옛날에는 임금님에게 진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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