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 사투리
해방되기 전의 투박한 함경도 사투리입니다.
얼른 알아들을 수 있으신지요?
슬 슬건 무거지비 | 실컷 먹었지요? |
이러남세 | 일어납시다. |
헹님이 움직임둥 | 형님 움직입니까? |
입다실거 소바루 챙기라우 | 먹을 거 똑바로 챙겨라 |
곽밥 썩장 있슴 | 도시락, 된장 있습니다. |
반반 싹 나가지 | 모두 완전히 나가자 |
씨부랑대디 말그 날레 갑세 | 중얼거리지 말고 빨리 갑시다. |
야 간나 세끼야 날레 가우다 | 야 이 사람아 빨리 가자 |
말 알아 못 듣소 | 말을 알아듣지 못하오. |
소락떼기 지르지 마라 | 큰소리치지 마라. |
야 간나 세끼야 풍개 치디 마라 | 이 사람아 들락날락하지 마라. |
덧대구 번다소리 말라우 | 무턱대고 잔소리하지 말아요 |
어드렇케 알쾌줘야 알간 | 어떻게 가르쳐 줘야 알겠느냐? |
일없수구마 하겠소 꼬마 | 괜찮소 하고 말겠소. |
잘 계심꼬 | 안녕히 계세요 |
위의 대화는 사냥꾼들이 일찍 아침을 먹고 사냥을 떠나는 장면이다.
개마고원은 백두산을 비롯한 높은 산들이 즐비하여. 그곳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개마고원에서 4개의 호수를 이루면서 압록강을 찾아간다
제일 큰 호수가 장진호이고 다음으로 부전호가 있으며, 특히 부전호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맨 끝에 한대리(寒大里) 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사냥꾼들이 모이는 곳이다. 개마고원의 사냥감들의 털가죽은
품질이 우수하여 비싼 값에 팔렸으며, 옛날에는 임금님에게 진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