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후회하며 산다는것

서 휴 2012. 3. 27. 11:06

후회하며 산다는 것

서 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마저 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을

세월이 지난 후 더욱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거닐던 그길

헤어지며 주고 받은 그 말은

세월이 지나며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루 지나고

내일 다시 일어나

바닷길 따라 갔던 길 가면서

 

거닐던 그 해변 홀로 걸으며

그대를 떠나 산다는 것이

그렇게 외로움은 아니었지만

 

마음에 남아 있는 그리움은

가슴에 흐르며 바닷물에 떠오릅니다.

 

해변에 서서 그대모습 바라보며

사랑하던 그때의 우리모습 바라보며

 

이 해변

이 자리에서 주고받은 말들은

 

사랑한다 하던 말들은

그렇게 끌어안으며 하던 말들은

 

들어오는 물처럼

나가는 물처럼

나의 가슴을 쓸어주고 있습니다.

 

주저하며 말한 이야기에

한마디 한 당신의 그 말이

 

철석하고 파도가 칠 때

파도보다 더 큰소리로

나를 때리고 있습니다

 

해놓고 보니

내 마음 같지 않은 한마디는

살아가며 후회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후회하며 산다는 것이

그리워하며 산다는 것이

외로움이 되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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