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가거도 선창

서 휴 2018. 10. 29. 11:43

가거도 선창

可居島 船艙

서 휴



비가 내리네

저 바다 저 선창에

비가 내리네


빨간 등대만이 외로운 선창에

이처럼 비가 내리면

옛 사랑이 그리움으로 흐르네


이처럼 비가 내리면

내 사랑 빗물에 부서지며

내 아픈 가슴 속을 흐르네


저 바다 저 선창

빨간 등대만이 외로운 선창


비오는 등대에 기대선 저 여인

비를 맞으며 기대선 저 여인

빗속에 홀로 서있는 저 여인


누구를 기다리며

무엇을 하염없이 생각 할까


저 여인.

내 가슴 적시며


떠나가버린 사랑에

아  아.

눈물 흘리게 하네


               ∼벌써 옛날이라 할 수 있네요.

                  가거도에서 써놓은 글 이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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