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이름 없는 꽃 1.

서 휴 2018. 10. 10. 12:43

이름 없는 꽃 1.

서 휴


 

한갓 이름 없는 꽃으로

지나는 바람에

어찌 흔들리지 않으리오

 

파란 가을 하늘 바라보며

웃는 얼굴로 활짝 피어도 


지나는 눈에 띄기를

애써 바라지 않으며

 

꿈도 희망도

바람 따라 흩어지는 걸

고즈넉이 받아드리며


짧은 가을날 피었다가
조용히 떠나는 걸

어찌 애달프다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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