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능선
서길수
아름다운 선녀의 꽃 진달래
북악산 오르는 우이동 길
여기 와 피고 있네.
진달래 야 피어라
진달래 피어올라 능선 길 이루면
오르는 발길 우리 모두 사랑 이루리.
진달래 야
네 꽃 한 잎 따면
네사랑 가져가는 듯 미안 미안해
그래도 네 꽃잎
내님 머리에 꽂아주니
어여쁜 내님 고개 숙여 방긋이 웃네.
진달래처럼 어여쁜 내님 따라
진달래처럼 자꾸만 가슴이 붉어지는데
사랑한다는 말 입에 물고서
진달래 보며보며 산길만 오르니
사랑한다. 힘차게 고함지르며
진달래 능선 길 따라 대동문에 오면 은
바라는 사랑 이루어진다고
만경대도 인수봉도 말하여주네
사랑해요
연분홍빛 진달래처럼 어여쁜 내님
사랑해요
진달래 능선 길 힘차게 오르는 내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