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그리움

서 휴 2014. 6. 20. 12:59

   그리움

    서

 

 

산마루에 걸린 하얀 구름

찻잔에 피어오르는 마음

 

지나는 구름처럼 떠나간 임이

다가와 봄비처럼 스며오네.

 

왔다 그냥 간 것 같기도 하고

그대의 눈길이 나를 보고 있는 양

구름처럼 보면서 지나가네.

 

그리움만 남겨진 사랑이

외로움이 되어 세월 속에 흐르네

 

흘러가는 저 구름

창가에 기대선 가슴에 스며들며

찻잔을 내려놓게 하네.

 

외로이 놓인 찻잔

그리움이 머물다 가는 듯

하얀 구름은 지나가며

 

다시 또 손짓하는 양

그리움이 촉촉이 적셔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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