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서 휴.
꽃 화(花), 모양 양(樣), 해 년(年), 빛날 화(華).
화양연화(花樣年華)는 꽃의 모양과 세월이 합해지면서,
인생의 꽃이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나이로,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활기찬 시기를 의미한다.
단순히 나이가 젊다는 의미를 넘어서
인생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면서
창조적인 시기를 상징하는 뜻일 것이다.
이 변화의 과정에서 겪는 경험들은 인격 형성과
미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화양연화의 시기는 찾아오지만,
그 시기에 세상일을 어떻게 체득하느냐에 따라
나중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하겠다.
한동훈이 장관 시절인 2023년 2월 8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국회 의원들을 겨냥해, 내 검사 인생의 화양연화는
문재인 정권 초기 박근혜 정부를 수사할 때라고 하면서
왜, 문재인 정부 초창기에는 그 당시 민주당 인사들이
본인 한동훈에 대해 칭찬하더니, 왜 지금은
돌변해서 공격하십니까 라고 되물었다.
요즘,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 대표로 출마한 한동훈에 대해
국정농단 정치 수사로 한국 보수우파진영을 궤멸시키기 위해
무자비하게 망나니 칼날을 휘두르던 그 시절을 화양연화라고
막말하는 사람이 이 당의 대표를 하겠다고 억지 부리는 건
희대의 정치 코메디 라고 비판하면서
그를 추종하는 보수우파 레밍 집단도 어처구니없다며,
한동훈이 칼자루 쥐고 휘두르는 바람에, 그때 소환된
보수우파진영 인사들이 1,000여 명에 달했고
수백 명이 구속되었으며, 5명이 자살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을 등에 업은 철부지 정치 검사의 난동이었다고
말하며, 혹자는 대선 경쟁자 비판 운운하면서 견강부회하고
있지만, 나는 이런 자는 용납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두 차례나
만나자고 연락해왔으나 모두 거절했다.
사실 한동훈은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자, 적폐청산에
가장 앞장서서, 자청해 법정 검사로 나가면서까지
박근혜를 구속하는 등으로, 수백 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자살하게 만든 내용은 모두 사실이었다.
우리는 홍준표에 대해서도 막말에 가까운 말을 해왔던
사람으로 보면서, 그저 대권에 욕심부리는 정치꾼으로만
치부해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말 중에는 옳은 말이 더 많다.
우리는 아무런 검증도 없이 새롭게 등장해
야당의원과 잘 싸우는 한동훈에 대해
참신한 인물로만 생각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그 본성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지난 4월 선거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이끌면서
좌파와 싸우는 도태우나 장예찬 등을 단칼에 쳐내면서,
우파들을 감싸 안지 못하고 돌아서게 했다.
결국, 선거에서 대 참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았다.
한동운은 강남 금수저로, 좋은 머리에 원하는 대로 이루며
4.10 총선 전까지는 실패도 없이 살아왔다.
한동훈은 정치 개념이나 보편타당한 국가관도 없이
적패 청산의 칼을 맘껏 휘두르고 나서, 장관이 되었다.
장관 시절의 한동훈은 무얼 했는가.
새로운 적패 청산은 했는가.
아니다. 오히려 문제인, 이재명, 조국 등 범법자들을
처벌하는 데 앞장서지 않음으로써, 국민의 원성이
높아졌으며, 선거에서 참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머리 좋은 사람이, 자기 판단만을 앞세우며, 세상을
살다보면, 자기 스스로 인생의 실패를 불러온다.
한동운은 자기의 화양연화(花樣年華)를 문제인 시절
초기에 적패 청산에 두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 정신일까
.
지금까지 총선에 실패해, 책임져야할 사람이 곧바로
낯 두껍게 당대표가 되겠다고 출마한 사람은 없었다.
알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당 대표를 뽑는
7월 23일 이전에 한동훈에 대한 실체가 더욱 알려질 것이다.
***레밍(lemming) 집단: 나그네쥐의 집단을 말하며, 레밍 쥐는
번식기에 바다나 호수로 대이동 하며 집단으로 빠져 죽는다.
.
***견강부회(牽强附會): 근거가 없으면서 이치에 맞지 않는
내용을 억지로 끌어대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