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연리지 사랑

서 휴 2018. 9. 4. 10:13

연리지 사랑

連理枝

서 휴

 

두 사람이 힘껏 끌어안은 사랑의 모습을

연리지 나무는 보여주고 있네요.

 

1

 

여러분. 사랑이 무엇일까요

사랑은 왜 손을 잡고 살아가게 하나요.

 

사람들은 좋은 짝을 만나 떨어지지 않으려

손을 잡고 또 온 몸이 서로를 원하면서

 

한평생 행복을 누리고자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네요.

 

사람들이 손을 잡고 살아가듯

나무들도 사랑하는 나무끼리

 

굵은 가지가 서로 이어지거나

몸통이 서로 붙어 한 몸이 된 듯

한 나무처럼 살아가기도 한답니다.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엉켜

사이좋게 나란히 서서

 

두 나무가 서로를 사랑하여

붙어버린 듯 서로 양분을 주고받으며

영원히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2

 

잘 생긴 사람도 못생긴 사람도

누구나 사랑을 하네.

 

두마음이 합해져 하나가 되고

두 몸이 합해져 하나가 되네.

 

세상의 모든 일에 흥망성쇠가 있듯

우리가 만든 사랑도 풍파가 따르네.

 

진실한 사랑은 서로 감싸고 덮어주며

세상 끝까지 손을 잡으며

 

잘 생긴 사람도 못생긴 사람도

내 몸을 불사르면서도 지켜내야 한다네.

 

3

 

운명이라 할까

팔자소관이라 할까

다 부질없는 생각이라네.

 

지혜로운 그대는 어리석은 양

앞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으며

나에게 물어보네.

 

사랑으로 헤쳐 나가다 보면

세상은 고난과 즐거움으로

살아 갈만하냐고 나에게 물어보네.

 

사랑은 오직 사랑이려니

살아서 기쁜 마음을

죽어도 고이 가지고 가려네.

 

연리지 나무처럼 사랑하세

연리지 나무처럼 살아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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