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부부의 사랑

서 휴 2018. 3. 28. 13:36


부부의 사랑

서 휴

 

 

사랑하는 마음에

하루하루 아옹다옹하며

 

때로는

죽이고 싶도록 미운 마음에

울기도 방황도 하며

 

세월이 흐르고

세월이 쌓이는 사이

 

작은 일도

큰일도 이루어내며

 

모르는 마음속에

작은 아름다움이 보이면서

 

죽이고 싶도록 미운 마음도

좀 더 사랑해주지 못한 미안함도


정이되었음을 알게 되는

어느 때

 

부부의 사랑이란

쌓이는 정이란 것을 알게 되는

어느 

 

고운 마음도

미운 마음도 손을 잡으며  

 

때로는 바닷가에 앉아

파란 물결을 보며

 

우리는 왜

저 물결처럼 출렁이며 살아왔을까

 

여보.

 

차 들어요. 식어요.

그래요. 같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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