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친구야 잘 가소

서 휴 2018. 2. 19. 12:47

친구야 잘가소

서 휴

 

 

인생살이가

인연 따라 사랑을 하며

 

불꽃처럼 활짝 피었다가

연기처럼 떠나가고 만다네.

 

어떻게 생겨난 인연이

어떻게 찾아와 떠나가고 마는지

묻지를 마소

 

그간에 기쁘고 슬펐던 일들만이

그대와 같이 남아 있다오.

 

친구야 잘 가소

 

이승에 만나 애환에 쌓인 인연들

남겨두고 떠나야하는 그대

 

저승사자 재촉에도

멈추어 뒤돌아보는 그대

 

가던 길 멈추지 마소

눈물 흘리지 마소

 

그 간에 남아있던

기쁘고 슬펐던 인연들에

 

애환의 눈물마저 넘겨주고

훌훌 털며 어 여 가소

 

착한 신들의 하늘나라는

근심 걱정 벗어나 평화롭다 하오.

 

가던 길 멈추지 마소

눈물 흘리지 마소

 

친구야 잘 가소

 

 

*** 2018. 02. 17.

하늘나라 찾아가는 친구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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