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먼 길

서 휴 2017. 9. 14. 14:11

먼 길

서 휴

 

 

하루하루

먼 곳으로 가는 길

 

먼 산을 힘들여 오르며

홀로 바닷가를 거닐며

외로이 술잔도 기우리며

 

뭉뚝한 추억에

웃기도 울기도 후회도 하며

 

가까운 이의 손가락질에

아니라고 소리 지르며

 

울분으로 되새겨

다짐하며 이제는

 

어지간한 어깃장은

웃으며 받아줄 수 있는 듯

왔던 길은 쌓여만 가고

 

하루 또 하루

나아가는 길에

더 멀리 가는 길에

 

좋은 일이 이루어질는지

좋은 사람으로 남게 될는지


'마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 령  (0) 2018.02.18
색 깔  (0) 2018.01.29
인생사  (0) 2017.05.01
마음의 사이  (0) 2017.04.23
걸어온 길  (0) 201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