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떠나가는 거리

서 휴 2013. 11. 27. 00:50

떠나가는 거리

서길수

 

 

늦은 밤거리

가로등 불빛에 눈이 흐트러지고

어깨 위에 쌓이는 눈송이들

 

걸어가는 우산들 

눈송이에 싸이는 우산들

 

밟히는 소리에 놀라 뒤돌아보면

사랑과 이별이 그리움이 되어

 

그리운 마음이 

눈처럼 낙엽위에 싸여가고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사랑과 이별 

이제 눈 속에 묻어야 된다며

 

다 지나간 사랑이야

다 지나간 그리움이야

 

늦은 밤거리

찬바람 속에 쌓이는 눈송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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