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서 휴
세월은 쉼 없이 흘러만 가는구나.
떠도는 사이에 세월만 지나갔구나.
내 살아가는 인생길에 모은 것 없이
이렇게 허송세월이 되었다는 말인가?
갈고 닦으며 기다리고 기다려 보아도
내 생을 걸고 바라는 희망의 때는
이리 쉽게 찾아오질 않으니
하늘을 바라보며 물어보아도
하늘은 희망을 말하여 주지 않누나.
어두운 하늘의 별빛을 보며
밤하늘의 달빛을 보며
별빛에 달빛에 내 모습 비춰보며
아 하. 그래, 그렇도다.
언젠가는 나의 기회가 오긴 올 거야.
나는 이렇게 희망을 외치며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