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당신

서 휴 2017. 1. 10. 15:08

사랑하는 당신

서 휴

 

 

여 보. 미안해요

잠자는 모습에

 

차마 이 말은 하지 못하고

하루가 지나가네요.

 

주고받은 말들에 기뻐하며

소리 높인 말들에 슬퍼하며

 

세월에 쌓여

주름에 쌓여

 

허예진 머리칼에

주름진 모습보고 있노라면

 

그대의 옛 모습이 떠올라

빙긋이 웃다 보면

 

하나씩 주름은 사라지고

하나씩 시름도 사라지고

 

옛날처럼 앳된 얼굴이 되어

어여쁜 당신은 살며시 웃고 있지요

 

내 마음은 항상 당신의

아름다움만을 보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당신

지금도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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