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盆栽
서길수
〈분재盆栽란〉
수목樹木을 분盆에 심어 난쟁이로 자라게 하는 원예기술로
390년(백제 진사왕 7) 때와 475년(백제 문주왕) 때에
연못을 조경을 하면서 분재盆栽를 하였다는 기록이
(동사강목)(삼국사기) 등에 전해지고 있으며
오래된 분재盆栽는 500년 가까이 전해오는 것도 있답니다.
수십여 년을 바위틈사귀에 자라다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분재 가를 만나
넓적하며 도 얕은 그릇위에 세워지며
뿌리 눕혀 휘묻이 하면서 앞모습 뒷모습을 살피며
근장의 부족한 부분을 치목, 삽목, 접목으로 해결하면서
어울리도록 이끼도 갖다 붙여보고
작은 풀꽃도 옮겨 심어보고
돌을 올려 기묘하게 보이게 하기도하고
어려운 모습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만 드러내기 수년 만에
제 모습을 간직하며 도 아름다워진 것이
만상을 품은 듯 이렇게 자란 것 일까
만상을 품은 듯 저렇게 키운 것 일까
꽃도 피는 것이
열매도 맺는 것이
보는 모습에 따라
보이는 모습에 따라 왜 달리 보이나
수십 수백 년 살아가며 도
세월이 가는 듯 마는 듯
세월의 모습을 간직한 듯 아니한 듯
사람의 마음이 세월 속에 뭍이어 오고가며
세월의 마음이 만상이 되어 사랑하게 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