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알 수 없어
서 휴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겠지요.
그러나 세상에는 시작은 있으면서
그 끝을 알 수 없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우연으로 시작한 사랑에 얼굴만 보아도
서로같이 즐거워 웃고 웃으며
애달픈 일에는 서로같이 서러워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보지요.
사랑의 시작은 둘이서 만들면서
매일매일 이어지는 사랑을 둘이서 만들면서
때로는 아옹다옹하며 이어지는
사랑이 어떻게 될지
그 끝을 모르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게 사랑인가 봐요
사랑은 알 수가 없어요.
사랑의 끝은 더욱 알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