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이 별

서 휴 2013. 9. 6. 00:48

     이 별

     서 휴

 

떠나가며 말은 하지 않겠어요.

이별이라고

 

떠난다고 나의 사랑을

이별이라 말은 하지 않겠어요.

사랑하니까 떠난다고 말은 하지 않겠어요.

 

멀리에서만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떠나는 거예요.

 

사랑하니까 미치도록 울고 싶은 이 마음

소리를 내지 않겠어요.

사랑하니까 눈물을 흘리지 않겠어요.

 

사랑하니까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말은 할 수가 있어요.

 

내가 그대를 사랑하듯

그대 또한 나를 그리겠지만

나는 그대 곁을 떠나가고 있어요.

 

먼 곳에서 바라보는 거예요

먼 곳에서 그저 바라보는 거예요

 

그대가 보듯 내가 보고 있어요.

나의 마음에 이별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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