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서길수
어제와 그제
햇빛이 쨍쨍 무덥더니만
오늘은 소낙비가 자꾸 내리네요.
안온다고 하늘 보라며
한참 있는데 비는 또 오더이다.
그래도 무더위는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비는 왜 자꾸자꾸 내릴까
내리는 비 쳐다보며
비 맞고 돌아서면 또 무더워요
하늘 보고난 후 비를 보니
하늘이 또 보고 싶어 기웃거려져요.
내엽엔 비만 있어요.
아니에요
파란 하늘이 있어요.
내엽엔 비만 있어요.
아니에요 하늘이 있어요.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요.
파란 하늘이
긴 장맛비는 이제 보내겠다며
멀리에서 손짓하는 것 같아요
그래요
무더워도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요.
파란 하늘이 손짓해요
무더워도
파란 하늘 따라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