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낙 엽

서 휴 2018. 10. 22. 09:57

낙 엽

서 휴

 

 

세월의 바람에 흩날려

한곳에 모여든 낙엽들아

 

차가운 비가 두드려 떠나니

하얀 서리가 쓰다듬으며

 

푸르던 시절은 다 지나간 거야

세월의 바람에 짙게 물들어

이제 낙엽으로 삭아야 하지

 

네 지나간 빛깔들이 한곳에 모여

새 생명에 거름이 되어주면

 

연약한 새싹이 자라나

아름다운 꽃도 피겠지

 

그래. 낙엽아

세월도 그렇게

 

꽃을 피웠다

낙엽처럼 지나가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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