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포사의 사랑

서 휴 2024. 11. 28. 11:45

              포사의 사랑

                 서 휴

 

 

       아름답게 태어난 것이 나의 뜻이었나요.

       여자로 태어난 것이 나의 바람이었나요.

 

       여보세요, 아름다움이 무슨 죄인가요.      

       아름다움은 하늘이 내려주신 일 일진데

       어찌 나의 죄가 된다고 하시나요.

 

       나는 아름다운 사랑을 받았어요.

       나도 사랑을 받으며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여보세요. 아름다운 사랑이 죄인가요.

 

       나는 외롭게 태어난 여자예요.

       나는 주어진 환경에 열심히 살아왔어요.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요.

       여자로 태어난 나를 너무 탓하지 마세요.

 

       아름다움을 사랑한 사람의 사랑을

       어찌 나에게 탓하려 하시나요.

       

       세상을 이렇게 떠나야 한다니요.

       세상을 이렇게 허무하게 살다 가라니요,

 

       이 서러운 한을 어찌 가져가야 하나요.

       나는! 나는 너무나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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