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휴 2012. 3. 25. 16:16

석 상 石 像

서 휴

 

고고한 자세여

홀로 서러워하나.

 

고독이 벗이노라 말하며 도

하늘을 보며 목을 축이는 너

 

마음은 재를 넘고 산을 넘고

구름과 비와 바람과

지루한 세월을 탄하며

 

홀로 걷는구나.

홀로 걷는구나.

 

걷다가 홀로 걷다가

머무는 곳이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