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휴 2015. 5. 13. 12:23

행 복

서 휴

 

 

사랑하는 당신과

당신과 함께라면

캄캄한 밤하늘도 이겨낼 수가 있어요

 

일생에 단 한번 큰일을 낸다며

일생에 단 한번 큰 행운 가져 온다며

 

큰 일 찾아

큰 행운 찾아 떠나간 당신

 

이른 새벽 기도에 온 정성을 쏟는

나의 마음을 아시는지요.

 

남처럼 가지지 못한 것에 다투긴 하여도

하나 된 우리 마음이 어디 가겠어요.

 

고요한 나무에게 바람이 다가오지요

우리 사랑도 항상 바람은 일지요

 

사랑과 행복은 흔들리는 속에서

우리의 눈빛이 반짝이나 봐요

 

부러움을 사는 큰일과 큰 행운 속에서 만

행복이 있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요.

 

작은 편안함 속에서

작은 일에 기뻐하는 눈길이

행복인가 봐요. 그런가 봐요.

 

둘이 손잡고 나누는 마음이

행복인가 봐요

 

떠나간 당신이 아니란 걸 알지요

돌아올 줄 알고 있어요.

 

미안해요. 이제 돌아오세요.

이제야 열린 마음이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