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설이雪離

서 휴 2015. 2. 6. 13:08

설이雪離

서길수

 

 

눈이 내리네.

덕수궁 돌담길에 하얀 눈이 내리네.

 

어두운 밤거리

하얀 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내 모습

희미한 불빛 따라 그리움만 쌓이네.

 

아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이처럼 눈이 오는 날

멀리멀리 떠나 가버린 그대여

 

그대 가슴에 안기지 못하는 내 마음

외로움에 눈물만 흐릅니다.

 

오우 우우우 우우우


돌담길 따라 흩어지는 가로등

희미한 불빛 따라 흩날리는 눈송이들

 

오우 우우우 우우우


어두운 밤거리에

이처럼 이 내리면

희미한 불빛 따라 하얀 눈물이 흐르네.

 

오우 우우우 우우우

아직도 어두운 거리에 눈은 내리고

외로운 내 마음 갈 곳 찾아 헤매네.